7m스포츠 담기

코트디부아르는 이번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게 될 나라다.

북한, 브라질, 포르투갈과 함께 조별리그 G조에 편성됐고 우리와도 3월3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가상의 나이지리아'로 코트디부아르를 택했고 코트디부아르는 북한과 경기를 대비해 우리를 스파링 파트너로 삼았다.

이번 대회 대표적인 '죽음의 조'로 꼽히는 G조에 들어 있는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 포르투갈 가운데 최소한 하나를 제쳐야 16강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조별리그 통과도 사실 쉬운 목표는 아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최근 "아프리카의 희망으로는 코트디부아르를 꼽을 수 있다. 드로그바가 이끄는 공격진은 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을 정도로 코트디부아르의 잠재력은 만만치 않다.

10일부터 앙골라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대표 명단 대부분이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로 구성돼 있을 정도다.

공격진만 봐도 팀의 간판인 디디에 드로그바 외에 살로몬 칼루(이상 첼시), 아루나 딘다네(포츠머스)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즐비하다.

미드필드에는 야야 투레(바르셀로나), 디디에 조코라(세비야) 등이 포진해 있고 콜로 투레(맨체스터시티), 에마뉘엘 에보우에(아스널) 등은 수비의 축을 이룬다.

이 가운데 드로그바, 딘다네, 야야, 조코라, 에보우에 등은 2006년에도 뛰었던 선수아며 특히 딘다네는 당시 본선에서 혼자 두 골을 넣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06년 독일 대회가 처음이다. 그만큼 월드컵 본선과 인연이 없었다.

1992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여세를 몰아 1994년 미국 월드컵 본선행에 도전했지만 나이지리아와 최종전에서 1-4로 지면서 골 득실차로 본선 티켓을 나이지리아에 내준 아픔도 있다.

이번이 두 번째 본선 진출인 코트디부아르는 대진운마저 지독히도 따르지 않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 등 '죽음의 조'에 묶였던 코트디부아르는 아르헨티나, 네덜란드에 1-2로 지는 등 1승2패로 예선 탈락했다.

탈락이 확정된 후 세르비아-몬테네그로를 3-2로 이겨 본선 첫 승리를 거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는 부르키나파소, 말라위, 기니와 3차 예선에서 한 조로 싸워 5승1무를 기록해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6경기에서 19골을 넣고 4골만 내주며 탄탄한 공수 조직력을 과시했다.

코트디부아르를 이끄는 사령탑은 유고 출신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다.

2008년부터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할리호지치 감독은 주로 프랑스에서 지도자 생활을 했다. 선수들에게 엄격하기로 소문난 할리호지치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수단을 끌고 가는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다.

4-4-2 형태의 전술을 즐겨 쓰는 할리호지치 감독은 1998년 프랑스리그 릴을 맡아 리그2 우승, 리그1 3위로 이끌며 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진출시키는 지도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코트디부아르가 월드컵 본선에서 얼마나 경쟁력을 갖고 있는 팀인지는 역시 10일 개막하는 네이션스컵을 통해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코트디부아르는 부르키나파소, 가나, 토고와 함께 B조에 속해 '남아공 예비고사'를 치르게 된다. 북한과 한 조에 속한데다 한국의 평가전 상대라는 점에서 우리와 같은 조인 나이지리아에 버금가는 관심을 끌 전망이다.

 

시간대 설정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GMT+0800으로 설정됩니다. 회사명: 라이브스코어(7MKR.COM) 대표자: 린기 주소: 중국 광동성 광쩌우씨 328
Copyright © 2003 -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