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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축구잔치인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4차례(1963년, 1965년, 1978년, 1982년)나 정상에 올랐던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우승 2회(1991년, 1995년)와 준우승 2회(1993년, 1997년)를 비롯해 U-20 월드컵 우승(2009년)까지 청소년 무대에서는 유럽 강호에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의 주역들이 성장해 힘을 기른 가나는 마침내 2006년 독일월드컵을 통해 사상 첫 본선 진출에 성공했고, 월드컵 데뷔 무대에서 E조에 속해 이탈리아와 체코, 미국 등 강호들과 맞서 2승1패의 성적으로 16강까지 진출하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아쉽게 16강에서 '최강' 브라질을 만나 0-3으로 완패했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화끈한 공격력은 아프리카 유일의 조별리그 통과팀으로서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튼튼한 중원을 바탕으로 수비력까지 뛰어난 가나 축구의 단점은 스타플레이어의 비중이 너무 크다는 점이다. 스티븐 아피아(볼로냐)와 마이클 에시엔(첼시), 설리 문타리(인테르 밀란)를 비롯해 매튜 아모아(NAC 브레다), 존 멘사(리옹), 마누엘 아고고(아폴론 리마솔)가 공수의 핵심 역할을 주도한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는 아모아와 잉글랜드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아고고의 활약이 빛났다.

아모아와 아고고는 2, 3차 예선을 치르면서 각각 5골과 4골을 터트리면 총 9골을 합작했다. 가나가 2, 3차 예선 동안 치른 12경기 동안 뽑아낸 20골 가운데 60%를 차지할 정도로 큰 활약을 펼쳤다.

월드컵 아프리카 3차 예선에서 가나는 베냉, 말리, 수단과 같은 조에 편성됐고, 첫 경기 상대인 베냉을 1-0으로 물리치며 가볍게 본선 진출을 향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연이어 2, 3차전에서 말리와 수단을 각각 2-0으로 꺾고 기분 좋게 예선의 반환점을 돌았다. 아모아는 두 경기에서 3골을 뽑는 활약으로 가나의 승승장구를 이끌었다.

문타리와 에시엔이 나란히 골을 터트려 4차전에서 다시 격돌한 수단을 꺾은 가나는 5차전 상대인 베냉에 0-1로 지는 충격을 당했지만 말리와 최종전에서 2-2로 비기면서 4승1무1패의 성적으로 조 1위를 차지, 아프리카 대륙에서 가장 먼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FIFA 랭킹 34위인 가나가 이번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6위), 세르비아(19위), 호주(21위) 등과 함께 '죽음의 조'를 이루고 있다. FIFA 랭킹에서 모두 가나를 앞서 조별리그 통과 자체가 최고의 목표가 됐다.

하지만 '어게인 2006'을 목표로 나선 가나 선수들의 투지는 매섭다. 더불어 2008년 8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세르비아 출신의 밀로반 라예바치 감독은 고국과 16강 진출을 놓고 다퉈야 하는 만큼 의욕도 대단하다.

라예바치 감독은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만큼 본선 무대가 기다려진다"라며 "모든 선수는 자신의 역할을 잘 알고 있고 역량도 갖췄다. 장밋빛 미래를 확신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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