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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아니아 대륙의 `희망' 뉴질랜드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뉴질랜드는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 이후 무려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오세아니아 1위 자격으로 아시아 예선 5위 바레인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아공 본선 티켓을 넣은 것이다.

오세아니아축구연맹(OFC)의 최강자로 군림해왔던 호주가 2006년 독일 월드컵을 끝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 옮가면서 오세아니아 1위 자리를 물려 받은 덕이다.

뉴질랜드는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서 5승1패(승점 15), 14골, 5실점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뉴칼레도니아(승점 8), 피지(승점 7), 바나투(승점 4)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호주가 빠졌다고 해서 본선 티켓을 거저 얻은 것은 아니다. 아시아 예선 5위 바레인과 혈전 끝에 티켓을 거머쥐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긴 뉴질랜드는 같은 해 11월14일 안방에서 열린 2차전에서는 전반 45분에 터진 로리 팰런(28.플리머스)의 천금 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낚았다.

뉴질랜드의 월드컵 본선 진출은 대표팀 사령탑 리키 허버트(49) 감독의 역할이 컸다.

뉴질랜드 대표팀 수비수로 활약했던 허버트 감독은 28세 때 현역에서 은퇴한 뒤 뉴질랜드 클럽을 돌며 지도자 경험을 쌓았고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05년 A대표팀 사령탑에 올랐다.

지난 2007년 7월부터 뉴질랜드 프로 리그의 웰링턴 피닉스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그는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유망주들을 발굴하고 체계적인 훈련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 꿈을 이뤄냈다.

뉴질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2위로 32개 본선 진출 가운데 개최국 남아프리카공화국(85위), 북한(86위)보다 높지만 전력은 최약체로 분류된다.

역대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 오세아니아 챔피언 자격으로 세 차례 출전했으나 1무8패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대회 때 중국과 플레이오프를 거쳐 컨페더레이션스컵 본선에 올라 이라크와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점을 따냈으나 스페인에 0-5, 남아프리카공화국에 0-2로 져 본선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뉴질랜드는 4-4-2 전형 또는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며 선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나선다.

대표팀에서 가장 돋보이는 선수는 최전방 공격수 셰인 스멜츠(29.골드코스트 유나이티드).

스멜츠는 오세아니아 예선 5경기에서 연속골을 포함해 8골을 쓸어 담아 뉴질랜드가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는 데 앞장섰다.

스멜츠는 투톱 파트너인 팰런, 크리스 킬런(29.셀틱)이 호흡을 맞춰 공격의 쌍두마차로 나선다. 이들 외에 주장이자 중앙 수비수인 라이언 넬슨(33.블랙번 로버스)도 눈여겨볼 선수다.

뉴질랜드는 남아공 월드컵 예선에서 2006년 독일 월드컵 챔피언 이탈리아와 유럽예선 1위로 통과한 동유럽의 강호 슬로바키아, 남미의 복병 파라과이와 같은 F조에 편성됐다. 1승은 고사하고 승점 1점(무승부)도 장담하기 어려운 대진이다.

이탈리아가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뉴질랜드는 슬로바키아, 파라과이와 남은 16강 진출 티켓을 건 2위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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