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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는 19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번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무대를 밟은 남미 축구의 강호로 꼽힌다.

월드컵 우승은 없지만 남미에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칠레 등과 함께 상위권 그룹을 형성하면서 역대 일곱 차례 월드컵 본선에 출전해 세 차례나 16강에 올랐을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한 '복병'이다.

파라과이의 특징은 강력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공중볼 장악 능력이 뛰어나고 발 빠른 공격수들이 많다는 점이다.

현재 대표팀 공격을 이끄는 살바도르 카바냐스(클럽아메리카.6골), 넬손 발데스(도르트문트.5골), 로케 산타크루스(맨체스터시티), 크리스티안 리베로스(크루스 아술.이상 3골) 등은 남미 예선에서 파라과이가 놓은 총 24골 가운데 17골을 합작하면서 파라과이의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다.

1930년 제1회 월드컵부터 출전한 파라과이는 1950년과 1958년 대회에도 나섰지만 별다른 성적을 거두지는 못했다. 남미 최고의 축구잔치인 코파아메리카에서는 1953년과 1979년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파라과이가 국제 축구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후반 '골 넣는 골키퍼' 호세 루이스 칠라베르트를 비롯해 셀소 아얄라, 카를로스 가마라, 로베르토 아쿠나 등 '황금세대'의 등장 이후다.

파라과이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이어 2위로 본선에 진출, 1승2무로 16강에 진출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아쉽게 16강에서 개최국이자 우승팀인 프랑스를 만나 연장 접전 끝에 0-1로 패했지만 세계랭킹 1위 팀을 상대로 선전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파라과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도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전차군단' 독일을 만나 0-1로 무릎을 꿇었다. 두 대회 연속 16강에서 세계 최강과 맞붙는 불운을 겪으면서 8강 진출의 희망이 꺾이고 말았다.

그 후로 4년이 흐르고 파라과이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앞두고 치러진 남미예선에서 초반 선두를 지키는 파란을 일으켰고, 막판에 뒷심이 부족해 3위로 내려앉았지만 예선 두 2경기를 남기고 일찌감치 본선 진출을 확정할 정도로 막강한 실력을 자랑했다.

특히 브라질과 예선에서 1승1패로 호각세를 다퉜고, 아르헨티나와 1승1무를 기록할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유지하며 이번 월드컵에서 '다크호스'로서 입지를 다졌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헤라르도 마르티네스 감독이 2007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파라과이는 이번 남미예선에서 4-4-2 전술을 주로 사용했다.

파라과이의 장점은 남미예선 18경기를 치르면서 실점이 16점(경기당 평균 0.89골)에 그칠 정도로 탄탄한 수비조직력이다. 예선 1위를 차지한 브라질(11실점)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실점이다.

확실한 수비를 배경으로 산타크루스-카바냐스-발데스가 책임지는 공격진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예선에서 산타크루스의 부상이 겹치는 통에 대신 스트라이커를 맡은 발데스는 17경기에 나서 5골을 터트리며 빈자리를 확실히 메웠다. 카바냐스 역시 15경기에서 6골을 넣으면서 팀 최다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남미예선에서 매서운 공격과 두터운 수비벽을 완성한 파라과이의 목표는 16강의 벽을 넘어 사상 처음 8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그동안 월드컵 16강에서 최악의 강호들과 만났던 징크스만 피하면 파라과이의 목표도 넘기 어려운 벽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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