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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이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실추된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다.

카메룬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모두 6차례 밟았다.

1982년 스페인 대회 때 처음 본선 무대에 얼굴을 내민 카메룬은 8강 위업을 이룬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정점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3회 연속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설상가상으로 2006년 독일 월드컵 때는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 때문에 8년 만에 참가한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프리카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카메룬은 네 차례(1984, 1988, 2000, 2002년)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우승했고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제패했던 전통 강호임을 반영하듯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1위로 아프리카 국가 중 코트디부아르(16위)와 나이지리아(22위)를 제치고 가장 높다.

이번 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에서는 6경기 연속 무패(4승1무1패.승점 13) 행진으로 A조 1위를 차지하며 2위 가봉(승점 9)을 따돌리고 본선 직행에 성공했다. 독일 월드컵 당시 토고 대표팀을 지휘했던 오토 피스터 감독의 지휘 아래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던 카메룬은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토고에 0-1로 지면서 피스터 감독이 경질되는 수난을 겪었다.

그러나 프랑스 출신의 폴 르구앙(46)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카메룬은 최종예선 마지막 4경기에 모두 승리하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르구앙 감독은 프랑스 리그1에서 리옹의 리그 3연패(2002∼2005년)를 이끌었고 파리 생제르맹의 2008년 프랑스컵 우승을 지휘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은 인물이다.

카메룬은 르구앙 감독 취임 후 안정을 찾았고 아프리카 최종예선 6경기에서 9득점, 2실점을 포함해 총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23득점, 4실점으로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탄탄한 수비력을 뽐냈다.

카메룬은 최전방 공격수인 `흑표범' 사뮈엘 에토오(29.인테르 밀란)를 주축으로 4-4-2 포메이션을 구사한다. 에토오는 지난 2008-2009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사상 첫 트레블(프리메라리가.UEFA 챔피언스리그.스페인국왕컵 등 우승 3관왕) 달성에 앞장서고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유니폼을 바꿔 입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한 정상급 스트라이커다.

A매치 89경기에 출전해 자국 최다골(42골) 기록을 보유한 에토오는 아프리카 2, 3차 예선 11경기에서 9골을 사냥하며 카누테(8골.말리)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오르는 공격력을 자랑했다.

에토오 말고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프리메라리가,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골키퍼 이드리스 카메니(26.에스파뇰)와 중앙수비수 리고베르 송(34.터키 트라존스포르), 미드필더 알렉산드로 송(23.아스널), 아칠레 에마나(28.레알 베티스), 공격수 아칠리 요보(28.마요르카) 등이 카메룬 재건에 힘을 보탠다.

그러나 카메룬은 이번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장담하기 어려운 처지다.

월드컵 본선 E조에 포함돼 네덜란드, 덴마크, 일본과 두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다퉈야 하기 때문이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서 8전 전승으로 통과한 네덜란드가 조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카메룬은 덴마크와 본선 출전권을 다툰다.

이에 따라 카메룬은 일본과 1차전(19일.더반)에 이어 20일 프리토리아에 맞붙을 덴마크와 2차전이 16강 진출에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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