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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축구(MLS)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와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등 4대 프로 스포츠에 밀려 위상이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미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까지 6회 연속을 포함해 통산 9번째로 본선 무대를 밟았을 정도로 멕시코와 함께 북중미 축구의 쌍벽을 이루며 도약을 준비해왔다.

원년 월드컵이던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3위에 올랐던 미국은 1934년 이탈리아 대회에 이어 1950년 브라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와 인연이 없었다.

미국은 1990년 이탈리아 대회를 통해 무려 40년 만에 본선 무대에 복귀했고 자국에서 개최한 1994년 대회에선 16강에 진출하며 부활을 알렸다.

1998년 프랑스 대회 때 조별리그 탈락 아쉬움을 남긴 미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한국과 같은 D조에 편성돼 1승1무1패로 포르투갈과 폴란드(이상 1승2패)를 따돌리고 16강 티켓을 얻은 뒤 여세를 몰아 16강에서 멕시코를 2-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미국은 8강 상대인 독일에 0-1를 덜미를 잡혔으나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미국은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선 이탈리아, 가나, 체코와 같은 `죽음의 E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후 4년을 기다린 미국은 한결 달라진 모습으로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남아공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는 6승2무2패(승점 20)로 멕시코(승점 19)와 온두라스(승점 16)를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하며 본선 직행 티켓을 얻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4위로 네 차례(1991, 2002, 2005, 2007년)나 대륙컵인 북중미 골드컵에서 우승한 저력을 유감없이 발휘한 것이다.

독일 월드컵까지 8년 동안 대표팀을 이끌었던 브루스 어리나(56) 전 감독의 후임으로 수석코치였던 밥 브래들리(52)에게 지휘봉을 맡긴 미국은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워 지난해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준결승에서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 행진 중이던 `무적함대' 스페인을 2-0으로 물리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결승 상대인 브라질에 먼저 두 골을 뽑고도 끝내 2-3으로 역전패했으나 북중미의 맹주임을 과시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4-4-2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하는 미국은 공격수 랜던 도너번(LA 갤럭시)과 조지 앨티도어(헐시티)가 공격의 주축이고 미드필더 클린트 뎀시(풀럼)가 중원을 지휘한다.

올해 초 LA 갤럭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턴으로 3개월 임대된 도너번은 스트라이커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오가며 세 번째 본선 무대인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미국은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C조에서 `축구종가' 잉글랜드, 동유럽의 복병 슬로베니아, 아프리카의 알제리와 16강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의 조 1위가 유력한 가운데 미국은 슬로베니아, 알제리와 나머지 한 장의 16강 진출 티켓을 다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와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슬로베니아와 2차전, 알제리와 3차전 결과가 미국이 8년 만에 16강에 오를지를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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