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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와 분리된 이후 처음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다.

체코슬로바키아 시절에는 1934년과 1962년 두 차례 준우승까지 차지한 축구 강국이었다.

그러나 체코와 분리된 이후로는 월드컵이나 유럽선수권대회 등 주요 대회 본선에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분리된 체코는 1996년 유럽선수권대회 준우승, 2004년 같은 대회 4강 등 빼어난 성적을 낸 것과 비교됐다.

2006년 독일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는 플레이오프까지 진출했지만 스페인에 1-5로 대패,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이번 대회 지역 예선에서는 슬로베니아, 체코, 북아일랜드, 폴란드, 산마리노와 예선을 치러 조 1위(7승1무2패)로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슬로베니아에게 홈과 원정에서 모두 패해 조 1위가 어려울 것으로 보였으나 다른 경기에서 7승1무를 거두며 승점 15점을 챙겼고 승점 14점(6승2무2패)을 확보한 슬로베니아를 가까스로 제쳤다.

'이웃사촌' 체코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1승1무로 잘 싸워준 덕을 봤다.

사령탑을 맡고 있는 블라디미르 바이스(46) 감독은 2008년부터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으며 2005년과 2008년에는 자국리그의 아르메디아 브라티슬라바를 우승으로 이끌기도 했다.

탄탄한 팀워크를 만드는데 소질이 있다는 평을 듣는 바이스 감독은 그러나 큰 경기 경험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32개국 감독 가운데 가장 젊은 바이스 감독은 최고령 감독인 오토 레하겔(그리스)보다 26살이나 어리다.

특히 바이스 감독은 '축구 가문'으로도 유명한데 아버지도 체코슬로바키아 국가대표를 지냈고 아들 역시 이청용과 같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볼턴 원더러스에서 뛰고 있다.

바이스 부자는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3대에 걸쳐 모두 블라디미르라는 같은 이름을 쓴다.

4-4-2 전법을 주로 쓰며 다소 약한 상대를 만나면 공격 라인을 강조한 4-2-3-1 전법으로 맞서기도 한다.

주요 선수로는 스타니슬라프 시스탁(보쿰), 로베르트 비텍(릴), 미로슬라프 카르한(마인츠05), 마렉 함식(나폴리) 등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시스탁은 지역예선에서 6골을 넣으며 맹활약했고 함식도 미드필드 진영을 이끌며 팀의 중추 역할을 해냈다. 수비 라인은 마르틴 스크텔(리버풀)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본선 조 편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와 싸우게 됐지만 뉴질랜드, 파라과이 등은 해 볼만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3위는 이탈리아(4위), 파라과이(29위)보다 뒤지고 뉴질랜드(82위)에만 앞서지만 얼마든지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는 구성이다.

게다가 뉴질랜드와 첫 경기를 치르고 이후 파라과이, 이탈리아 순으로 싸우는 일정표도 슬로바키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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